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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사 몰래 돌 위에서 속삭이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.
집안이 너무 조용해 집사는 고양이들을 찾다가
집 앞에 보니 돌 위에서 둘이 속삭이고 있는
모습을 포착하였습니다.
마치 이별을 당하고 난 후
위로를 받고, 위로를 해주고 있는
모습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?
저렇게 있는 모습은 추억으로
남기고만 집사는 그 둘만의
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.
기분이 풀려야 할 텐데
걱정이 드는 한편
저렇게 우애가 넘칠 줄은
집사도 저런 모습을 보고
놀랄 따름입니다.
춥기 전에 들어와야 할 텐데
언제쯤 들어올지
집사는 집안에서
두 마리의 고양이들을
바라보고만 있을 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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